부에노스아이레스, 8월24일 (로이터) - 지난 6월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6.7% 감소했다고 국가통계청(INDEC)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침체로 다가가는 신호다.
이는 3개월 연속 성장 수축추세이며 2009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월대비로는 1.3% 위축됐다. 상반기 전체로는 1년 전보다 0.6% 하락했다.
알베르토 라보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 경제는 올해 1~2%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월의 부진한 성장률은 아르헨티나가 5월 페소화 폭락을 막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5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합의한 직후 나온 결과다.
아르헨티나의 경기 침체는 올 초 가뭄으로 인해 농업부문이 황폐화한 결과다. 농업생산은 지난 6월 31% 감소했다. 제조업도 7.5% 축소됐다. 도매상거래 역시 8.4% 감소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