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24일 (로이터) - 지난 7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거래량이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감소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냉각하고 있어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6월에 비해 1.7% 감소한 연율 62만7000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2.2% 늘어난 64만5000호를 예상했다. 1년 전보다는 12.8% 늘었다.
전달 기록은 63만1000호에서 63만8000호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주택 판매는 주택시장 거래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 지역의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비 3.3% 감소했다. 서부 지역은 10.9% 급증했다. 중서부 지역도 9.9% 늘었다. 반면에 북동부 지역은 52.3% 급감하며 2015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 거래된 신규주택 중위 가격은 32만87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0% 상승했다. 지난달 시장에 나온 신규주택 재고는 30만9000호로 전월대비 2.0% 늘었다.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속도 대비 재고 수준은 5.9개월치로, 6월 기록인 5.7개월치에 비해 증가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