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으나 증가폭은 기대에는 못 미쳤다. 올해 남은 기간 중 모기지 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중 미국의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보다 0.8% 늘어난 116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126만건을 밑돈다.
직전월(6월)의 주택착공건수는 당초 117만3000건에서 115만8000건으로 하향 수정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앞으로의 주택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난달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보다 1.5% 증가한 131만1000건으로 집계되었다. 예상치 131만건을 약간 상회했다.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보다 0.9% 증가한 86만2000건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착공은 지난해 11월 10여년 만에 최고치인 94만8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모멘텀을 상실했다.
단독주택 건설허가는 전월보다 1.9% 급증한 86만9000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다가구주택 착공은 전월보다 0.7% 늘어난 30만6000건을 나타냈다. 다가구주택 건축 허가는 전월보다 0.7% 늘어난 44만2000건을 나타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