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07일 (로이터) - 미국 민주당의 상원 장악에 따른 추가 재정 부양책 기대감 속 6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졌다.
이날 향후 물가 전망을 측정하는 10년물 물가연동채권(TIPS) 브레이크이븐 레이트는 장중 2.092%까지 오른 뒤 2년여래 최고치인 2.069%로 마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약간 웃돌고 지난 4일과 5일의 상승세보다 약간 더 큰 수준이었다.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한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를 돌파해 3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하면서 나타났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톰 그래프 채권 헤드는 "현재 시장은 추가 재정 부양에 대해 전날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적어도 오늘은 인플레이션에는 작은 영향을 주고 실질 성장 기대치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 부양책이 실행된다면 미국의 신규 부채는 현재 JP모간이 2021년에 필요하다고 추산한 1조8,000억달러에서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추가 공급 전망에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로 몰려 들었고, 이에 미국 10년물 TIPS 수익률은 작년 12월16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미국의 물가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알리안스번스타인의 에릭 위노그래드 채권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적당한 규모의 생산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실직자가 많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이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더디게 반응해 온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