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 부담이 진정되며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424.5원으로 출발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속도조절 관련 언급이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영국발 불안 진정세 기반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FOMC 의사록 핵심은 '속도 조절'과 '유지'로 압축 가능하다"며 "긴축 속도를 제어하고 해당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달러 강세 재료가 연준 긴축 경계심이란 점을 상기하면 이는 달러 약세 재료로 활용 가능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영란은행(BOE)이 추가적 국채매입 기한 연장은 없다고 매듭을 지었지만, 실무적 차원에서 꾸준히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성토하고 있기에 파운드화 강세 흐름은 이날 역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외적 여건이 달러 반락을 지지하고 있다"며 "대내적 수급 역시 선물환 매도 물량과 네고물량 반영해 하락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입은행과 중공업체 간 선물환 거래 관련 내부승인 절차가 완료됐고, 수출입은행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주 선물환 매도 본격화가 가능하고, 이날 환율 1420원 하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강달러 부담 진정, 중공업 선물환 매도 유입에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긴축 속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확인됐고 파운드화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강달러 부담이 완화됐다"며 "중공업 선물환 매도 재개라는 수급 물량이 더해지면서 역외 롱플레이 열기도 잦아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관건은 전날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연장 여부"라며 "원화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이 계속될 경우 장중 1420원 하향이탈을 시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