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5일 (로이터)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5일 2천억원규모의 삼성물산 주식과 300억원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글로벌 커뮤니케니션그룹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SDI가 매각을 추진하는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중 2천억원 상당 주식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장 종료후 지분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매입은 순환출자 해소과정에서 대규모 주식매각에 따른 시장부담 최소화와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DI는 이 부회장 인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물산 지분은 25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할 게획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보유 현금에 대한 장기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이번 블록딜에 3천억원규모의 물산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자사주 300만주(302억원규모)를 취득하기로 했다. 엔지니어링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주 302만4038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약 700억원 규모의 주식은 추후 별도 방법을 찾아서 취득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엔지니어링 증자과정의 실권주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구주주 청약률이 99.9%에 달해 자사주 인수와 다른 방법으로 취득하기로 한 것이다. 자사주 인수가 회사의 자기자본과 현금을 동시에 늘려 유상증자와 유사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삼성엔지니어링을 재무적으로지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한 것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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