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강릉선 KTX 탈선사고 열차 중 5개 객차를 선로에 안착시켰다. 모든 객차가 선로에 안착되면 구원열차로 열차 전량을 강릉차량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8일 탈선한 강릉선 KTX 806호 열차 2~6호 객차를 기중기를 이용, 선로에 안착시켰다. 현재는 남은 7~8호 객차와 강릉방향 기관차를 안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8일 오전 7시30분 출발한 서울행 KTX열차가 출발 5분여만에 남강릉역 인근에서 열차 4량이 탈선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경상자 14명이 발생했다. |
모든 객차가 선로에 안착되면 대기 중인 구원열차를 이용해 열차 전량을 강릉차량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차량 이동 조치가 완료되면 선로 보수를 비롯한 노반작업과 전차선 및 신호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 시운전과 같은 안전 점검을 충분히 거친 후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오영식 사장이 직접 지휘하는 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차량, 시설, 전기 분야 직원과 유관기관 지원인력 400여명이 기중기 4대, 포크레인 8대, 구원기관차와 같은 장비도 동원됐다.
현재 코레일은 강릉선 KTX 서울~진부 구간만 운행하고 진부~강릉 구간은 대체버스 45대를 투입해 연계수송하고 있다. 복구 완료시까지 계속 연계수송할 계획이다.
9일 오후 3시까지 진부~강릉간 연계버스를 총 78회 운행해 총 2257명의 승객이 연계버스로 수송됐다. 코레일은 오늘 저녁까지 총 4500명을 연계버스로 수송할 계획이다. 연계버스 이용고객에겐 따뜻한 커피와 녹차, 생수, 핫팩이 지속 제공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강릉선 KTX 승차권 발매 현황 정보에 따라 모든 승객이 승차할 수 있도록 연계버스 45대의 운행계획을 미리 준비하고 이를 문자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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