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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2022.3.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에르메스, 샤넬 주얼리, 디올 주얼리, 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 주요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1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2% 올렸다.
디올아무르의 경우 옐로우골드 기준 팔찌는 종전 32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12.5% 올랐다. 목걸이는 350만원에서 11.4% 인상돼 현재 390만원이다.
로즈드방 라인은 5% 가량 상향 조정됐다. 옐로우골드 기준 반지는 3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1% 올랐으며 목걸이는 303만원에서 320만원으로 5.6% 인상됐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결혼 반지로 유명한 젬디올은 최고가 제품이 3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젬디올 반지는 색상, 다이아몬드 개수, 크기에 따라 가격대가 상이하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9일 주얼리와 시계 제품 가격을 4~5% 올렸다.
코코크러쉬 링 스몰 모델은 종전 430만원에서 441만원으로 2.6% 인상됐다.
앞서 명품업계 대장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는 이달 초 신발과 가방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샌들 오란 중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의 경우 기존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약 44% 뛰었다. 로퍼 로얄 제품의 가격도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14.5% 올랐다.
가방의 경우 △피코탄 18은 408만원에서 457만원으로 △에르백 31은 382만원에서 422만원으로 △에블린 16은 27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인상됐다. 미니 린디는 898만원에서 1009만원으로, 미니 집시에르는 968만원에서 1101만원으로 올랐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새해가 되자 주요 제품 가격을 8% 가량 인상했다.
이밖에 티파니앤코가 이날부터 5% 정도 가격을 올리고 펜디는 12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루이비통 역시 이달 내, 부쉐론은 다음 달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세계 명품시장의 매출액은 3620억 유로(약 514조원)로 지난해보다 3.7%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