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수요일(2일) 미국증시는 AMD 중심의 기술주 부진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1% 하락, 나스닥 종합 지수는 2% 하락, S&P 500 지수는1.4% 하락했다.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대부분 일축되었으나 투자 심리는 위축
피치는 향후 3년 동안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러한 강등은 대부분 일축되었으나 투자 심리에는 부담을 주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터무니없다”며 이미 알려진 요인에 근거한 평가이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이번 강등이 “오래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므로 “결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주 약세 속 AMD 반도체주 하락 주도
수요일 AMD(NASDAQ:AMD)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예상보다 나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현재 분기 가이던스는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웨드부시는 투자메모에서 “3분기 가이던스는 실망스러웠지만 AMD는 서버 CPU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향후 지출이 회복되면 더 큰 점유율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AMD 부진으로 엔비디아(NASDAQ:NVDA), 마벨(NASDAQ:MRVL) 등 다른 반도체 제조사 주가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스타벅스와 CVS 헬스의 호실적 발표
스타벅스(NASDAQ:SBUX)의 2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했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승세는 제한되었다.
거대 커피 업체 스타벅스의 미국 내 동일점포판매 성장률은 7%로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오펜하이머는 수요일 투자 메모에서 “국내 경쟁이 더 둔화될지 여부 및/또는 2024년 주당순이익 예상치가 공격적으로 기울어지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한편, 소매 약국 체인 CVS 헬스(NYSE:CVS)의 주가는 4% 가까이 상승했다. 분기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CVS 헬스의 장기적 수익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으나 숀 구어틴(Shawn Guertin) 최고재무책임자는 2024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 목표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7월 민간 고용 예상치 상회, 고용시장의 깜짝 성장
7월 미국 ADP 비농업 고용건수가 32만 4천 건으로 나타나 6월의 45만 5천 건 대비 감소했지만,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8만 9천 건을 크게 상회했다.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으나,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제에 반영되면서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본다.
스티펠은 “미국 노동시장이 정상화되려면 갈 길이 멀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든 단계는 초기 정책 조치가 물가 안정을 위해 경제와 고용시장을 둔화시키려는 의도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환영할 만한 신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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