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3분기 실적. 출처=메리츠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3분기 현대미포조선이 환율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목표주가 12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823억원(+42.4%YoY, -5.7%QoQ), 영업이익 14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80억원을 22% 하회했는데 본사 영업이익 93억원, 현대베트남조선의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흑자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 사업부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메리츠증권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율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수주했던 컨테이너선 39척 중 38척이 5월 이후에 계약이 됐기 때문에 공정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초입 단계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이전에 수주했던 저수익성의 일감은 2023년 상반기 이후 인도기준 ‘0’척으로 소멸한다”고 덧붙였다.
PC(Product Carrier) 운임 급등에 따른 수주 기대감은 현재 연결회사인 현대베트남조선에서만 22척분이 확인되고 있다.
배 연구원은 “급등한 신조선가에 대한 선주들의 가격 수용에 필요한 시차를 겪는 구간”이라며 “공급자(조선업체) 우위의 시장 도래 시 로팍스 등 기타 선종과 함께 향후 수주잔고의 수익성을 추가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