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분기 실적. 출처=메리츠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3분기 DL이앤씨가 주택 GPM과 해외 법인 마진의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메리츠증권은 28일 DL이앤시에 대해 목표주가를 5만 3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L이앤씨는 2022년 3분기 실적(연결)으로 매출액 1조 4890억원(YoY +2.3%, QoQ –1.5%), 영업이익 1164억원((YoY –55.1%, QoQ –13.6%)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택 GPM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지 못했고 터키 차나칼레 현장에서 공기 연장으로 14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인식되며 해외 법인 마진이 악화됐다”며 “국내 토목도 일부 도급 감액 설계 변경으로 원가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GPM 개선이 더딘 이유는 하도급 업체의 에스컬레이션 조항 적용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4분기 마진 개선 폭도 기대보다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L이앤씨 실적 전망치 변경. 출처=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DL이앤씨의 현재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미미하나 해외 수주가 본격화된다면 멀티플 반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연말까지 미국 CP Chem(6~7,000억원), 사우디 Maaden 등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예상되며 2023년 에쓰오일 Shaheen(2조원)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된다.
문 연구원은 “DL이앤씨의 PF 우발채무에 대한 노출도는 동종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 오히려 프리미엄을 줘야한다”고 판단했다.
DL이앤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