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8월 1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강세를 보인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상승했습니다.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주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2% 상승한 2,5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했으나, 서비스 업종, 금융 업종 등을 매도하며, 580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한 반면,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매도하며, 227억 순매도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556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반도체주 강세에 반등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재료 소멸 영향에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7% 상승한 8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1,21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56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50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약세를 보였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삼성전자의 4나노 파운드리 증설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인포스탁데일리 단독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 4나노 파운드리 신규 증설을 확정했습니다.
삼성전자 (KS:005930)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4나노 수율이 60%대에 육박하면서, 고객사 유입과 수익성 확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S:000660), 한솔케미칼 (KS:014680) 등이 상승했고, 원익QnC (KQ:074600), 리노공업 (KQ:058470), LX세미콘 (KQ:108320), ISC (KQ:09534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현재 수율과 투자 증설 문제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주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91% 하락한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7월 실물지표 증가폭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고, 이란 핵합의 복원에 따른 이란산 원유 공급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진에어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 LCC 중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진에어, 제주항공, 대한항공 (KS:00349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사업 분할 및 자회사 신설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모듈·부품 생산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등의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AS 사업과 R&D에 집중하고, 부품 생산 부문은 자회사를 통해 효율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해당 내용에 대해 오후 6시까지 조회 공시를 요구했습니다.
컴투스가 신작 정식 출시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컴투스는 오늘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구글, 애플 (NASDAQ:AAPL) 앱마켓 및 원스토어에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로니클은 전세계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MMORPG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을 실시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디톡스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반기 메디톡스의 톡신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필러의 해외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디톡스 (KQ:086900)는 지난 상반기 신규 필러 제품에 대한 유럽의료기기(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의 품목허가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공식 기자회견
경제지표
미국 7월 주택착공·건축허가,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EU 6월 무역수지, 8월 ZEW 경기기대지수
독일 8월 ZEW 경기기대지수
실적
미국 월마트, 홈디포, 애질런트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안도 랠리를 지속했던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7월 CPI 발표 이후 악재의 정점을 확인하면서, 더 나빠지기는 어렵다는 심리가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중 수급의 움직임에 따라 섹터별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오전 장에서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이렇다 할 근거 없이 급격하게 차익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이 물가의 정점을 확인했을 가능성은 높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를 염두에 두면서 반등 속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7월에 비해서는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환율 역시 지수의 반등 탄력에 비하면 조정폭은 제한적입니다.
결국 추가적으로 외국인의 매수를 유인할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모든 업종이 수익률을 경쟁하는 대세상승장 진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두고 지수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포커스를 맞추는 트레이딩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모멘텀에 반응하기 쉬운 성장주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열어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8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