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ASDAQ:NVDA)이 25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0%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회사가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문제가 됐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82억9000만달러 매출과 주당순이익 1.36달러를 발표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줄어든 81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4억4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회사는 그 이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상하이시의 전면봉쇄 여파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꼽았다. 최근 암호화폐 가치가 지난해 말 최고치의 절반 가까이 급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은 암호화폐 채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장에서는 대표 종목이 실적 쇼크로 급락하면서 같은 업종에 속하는 종목들을 끌어내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소셜미디어 스냅 (NYSE:SNAP)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면서 급락하자 그 여파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NASDAQ:FB), 트위터 (NYSE:TWTR), 유튜브 모회사 알파벳 A (NASDAQ:GOOGL) 등이 함께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 (NYSE:WMT)가 비용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폭락하고, 이어 유통업체 타깃 (NYSE:TGT)과 의류회사 애버크롬비 & 피치 (NYSE:ANF)도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연이어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을 끌어내렸다.
그래픽 칩으로 유명한 엔비디아 코퍼레이션은 1993년 설립됐고,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25일 전장보다 5.08% 오른 169.75달러로 마감했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43.64% 하락했다.
메모리 및 스토리지가 대표 제품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는 1978년 설립됐고,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25일 전날보다 1.88% 상승한 67.87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 29.12% 하락했다.
인텔과 함께 2강을 형성하는AMD (NASDAQ:AMD)는 1969년 설립됐고,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AMD 주가는 이날 1.63% 오른 92.65달러로 마감했지만, 역시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38.33% 하락했다.
세계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는 인텔 (NASDAQ:INTC)은 1968년 설립됐고,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텔 주가는 이날 1.27%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20.69% 하락했다.
모바일 반도체로 유명한 퀄컴 (NASDAQ:QCOM)은 1985년 설립됐고,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있다. 퀄컴 주가는 이날 2.10%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29.53% 하락했다.
대만 반도체 회사 TSMC (NYSE:TSM)는 1987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1.91%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18.54% 하락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 (NASDAQ:ASML) Holding NV (AS:ASML)은 1984년에 설립됐고,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본사는 네덜란드 벨트호벤이다. ASML 주가는 이날 0.39%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27.72%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 (KS:005930)는 26일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90% 하락한 6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서 16.28% 하락하며 현재 52주최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 (KS:000660)는 26일 오후 현재 전날보다 5.56% 하락했고, 올 들어서는 20.6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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