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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보험‧글로벌부문 담당 ‘부회장’ 직제 신설… 디지털화 추진 조직 강화

입력: 2020- 12- 30- 오전 03:26
© Reuters. KB금융, 보험‧글로벌부문 담당 ‘부회장’ 직제 신설… 디지털화 추진 조직 강화

사진=KB금융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KB금융지주가 △그룹 내 핵심사업인 ‘보험 및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디지털 부문 강화를 방향성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29일 단행했다.

우선 최근 M&A 등으로 그룹 내 비중이 확대된 보험부문 및 글로벌부문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하게 될 ‘부회장’ 직제를 신설했다. 보험·글로벌사업 담당 부회장(COO, 부문장)에는 양종희 KB금융 부회장(KB손해보험 대표)이 선임됐다. 

이를 통해 올해 자회사로 신규 편입한 푸르덴셜생명의 유기적 안착과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생명’ 등 보험계열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동남아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글로벌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룹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디지털혁신총괄(CDIO, Chief Digital Innovation Officer)을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Chief Digital Platform Officer)로 변경했다.

디지털플랫폼총괄은 그룹의 디지털플랫폼 혁신뿐만 아니라 디지털플랫폼 내 고객경험(User Experience) 개선과 품질보증(Quality Assurance) 역할까지 담당한다.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금융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존 콜센터 대비 ‘AI 기반 상담플랫폼(콜봇, 챗봇 등)’ 활용 등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한 비대면 고객상담서비스를 제공할 ‘미래형 컨택센터(Contact Center)’로의 변화를 총괄하는 ‘스마트고객총괄’ 직제를 신설했다. 그룹 내 AI 관련 추진전략 수립 및 계열사간 협업을 지원하는 ‘AI혁신센터’도 신설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보험 및 글로벌 사업에 대한 리더십 강화, 고객중심 플랫폼 혁신 가속화 및 AI 사업 추진 조직 강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공=KB국민은행

한편 KB국민은행도 이날 2021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의 이번 조직개편 핵심은 ‘금융플랫폼 기업’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으로 △플랫폼조직 신설 △고객 마케팅 강화 △신속한 실행력 등이다.

사업조직(Biz)과 기술조직(Tech)이 함께 일하는 25개 플랫폼조직을 8개 사업그룹 내에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IT, 데이터 등 기능별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고객 관점에 기반 한 플랫폼조직으로 전면 개편했다. 플랫폼조직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획과 개발, 운영이 동시에 이뤄지는 ‘데브옵스(DevOps)’ 조직으로 기획을 담당하는 직원과 IT 담당 직원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고 협업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시스템 개발 담당자와 운영 담당자가 연계해 협력하는 개발 방법론이다.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본부 주도 마케팅도 강화한다. 고객군별 비대면 마케팅과 시니어고객 대상 마케팅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인 ‘개인마케팅단’을 확대 개편하고, ‘SME마케팅본부’를 신설해 기업고객 대상 토털 마케팅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핵심사업의 민첩한 조직 운영 및 전문성을 강화한다. 마이데이터플랫폼단, 개인마케팅단, 리브모바일플랫폼단, 미래컨택센터추진단, 기관영업추진단, 클라우드플랫폼단 등 KB국민은행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사업 부문 조직 명칭에는 ‘단’을 부여했다. 본부장급 부서장을 보임해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부문의 지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본시장 디지털라이제이션 등의 업무 수행 조직을 1본부 2부 추가 신설해 1그룹 2본부 9부 체제로 개편했다.

이 밖에 영업현장의 PG(지역본부)체계 안정화, 고객 및 성과관리 기능 이양 등 PG장(지역본부장)의 역할 확대로 지역영업그룹 광역화를 지속 추진한다. 수도권 및 지방 지역영업그룹 광역화를 통해 기존 16개 지역영업그룹을 13개 그룹으로 재편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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