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일본 파나소닉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호조를 이루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파나소닉은 올해 초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뺏기도 3위로 물러난 상황입니다. 이에 테슬라 (NASDAQ:TSLA)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의 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증권 장정훈_파나소닉
제목은 '파나소닉, 배터리 흑자 전환과 증설 가시성' 입니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테슬라를 발판 삼아 수주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10년 넘게 배터리를 공급해왔죠.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를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분기 실적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체크해보겠습니다.
자료: 삼성증권
파나소닉은 이번 분기 매출이 1.6조엔 대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 의미있는 회복을 이뤄냈습니다. 주로 자동차와 가전 등 장치부분이 실적 회복에 기여했는데요. 영업이익은 928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습니다. 이는 주로 자동차 부분에서의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한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자료: 삼성증권
특히 자동차 부문은 작년에 비해 220억엔이 개선되며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이 중 1/3 가량이 북미 공장의 원통형 배터리부문인데, 생산성이 늘어나면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2/3는 자동차 솔루션의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파나소닉 대응
새로운 4680셀 이미 개발 착수
캐파 증설 지속 중...22년 38GWh
미국시장 맞춰 단계적 투자 확장
파나소닉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서 언급된 몇 가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번 분기실적 발표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는 테슬라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지난 9월 발표한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자동차 전용 배터리 4680 배터리가 파나소닉과 직접 관련이 있는데요. 테슬라와 파나소닉이 협력관계에 있는 만큼 이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1) 새로운 4680셀과 관련해 이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2) 현재 소형 원통형 캐파는 32GWh 수준이나, 내년이면 35GWh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한 개 라인을 더 추가해, 2년 뒤에 캐파는 38GWh선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3) 2030년까지 3TWh는 한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로 여러 업체가 나눠 대응할 것이고, 수익성 측면에서 미국시장에서 필요한 투자를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되나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 삼성증권
현재 파나소닉의 주가는 PER 23배, EV/EBITDA는 7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2차전지 글로벌 동종업체들 대비 낮은 상황인데요. 향후 파나소닉은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됩니다. 여기에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증설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하면서 당분간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파나소닉, 두드러진 실적 회복세
배터리 부문 분기 흑자 달성
테슬라 배터리데이 후 구체적 대응 제시
벨류에이션 매력↑ 투심 '긍정적'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