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가, 부진한 中 9월 무역지표에 지지받아
* 견고한 30년물 입찰 수요도 국채가에 긍정적
* 시장, 14일 발표될 소매판매 지표와 옐렌 연설 주시
뉴욕, 10월 14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견지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국채가는 중국의 부진한 9월 무역수지 지표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며 지지받아 지난 이틀간의 매도세를 벗고 상승했다.
이날 중국은 9월 대외 수출이 3%의 감소세 예상과 달리 10%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수입 역시 예상보다 크게 줄며 중국의 회복세가 실질적이지 못하다는 의구심을 불러왔다.
TD증권의 금리전략가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오늘의 큰 줄거리는 글로벌 움직임"이라며 이날 국채 수요는 지난 이틀간의 매도세에 이은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수익률의 경우는 반대로 지난 이틀간 오르면서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한때 4개월만에 처음으로 1.80%를 상회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2/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4%P 내린 1.739%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727%까지 밀리면서 1주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2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2.476%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도 2.455%의 일중 저점을 기록하며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국채가는 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견지한데다 12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견고한데도 지지받았다. 입찰 최고 수익률은 2.470%로 직전월의 2.475%를 하회했고, 입찰 응찰률은 2.44로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금리전략가인 브루노 브라이진하는 "입찰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부진한 중국의 무역지표가 위험회피 추세로 이어지며 국채가를 대부분 지지했다고 전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제 내일 공개될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자넷 옐렌 연준의장의 보스턴 경제컨퍼런스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연방기금금리 선물가는 올해 한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65%로 가격에 반영했다. 특히 트레이더들은 금리인상 시기로 11월보다는 12월을 강력하게 예상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