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월29일 (로이터) - 일본은행이 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린 것과 관련, 국제금융센터의 한 관계자는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동차 등 일본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산업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일본은행의 이번 조치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더 벌어지게 하고 달러 강세 요인이 되더라도 연준리의 금리인상 기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이 양적완화를 확대한 가운데 일본이 금리를 마이너스로 만들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미국과 유럽이나 일본과의 금리차 등이 더 벌어졌지만 미국은 자국 경기를 우선으로 통화정책을 펴기 때문에 이번 일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이번 조치에 따른 마이너스금리는 기본지준에는 적용되지 않고 초과지준에만 적용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이 잉여자금을 일본은행에 맡기지 않고 투자를 하게 되면 가뜩이나 수익률이 낮은 일본 국채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4% 수준이다.
국채 수요가 늘어나 국채금리가 더 떨어지면 일본의 은행들이 잉여자금을 대출이나 회사채와 같은 위험도가 높은 투자를 늘리고,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