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 상반기 은행 계좌 등에서 잠자고 있던 휴면예금 726억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휴면예금 지급액보다 28% 증가한 수치다.올 상반기 휴면예금 지급건수는 15만5259건으로 1인당 평균 휴면예금 지급액은 46만7600원으로 나타났다.
휴면예금 지급이 늘어난 원인은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로 휴면예금 조회와 지급의 편의성을 높였고, 카드뉴스·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휴면예금과 관련한 홍보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서금원은 분석했다.
은행 예금은 5~10년, 보험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돼 서금원에 출연된다.
서금원은 이 휴면예금의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 저소득 아동, 사회적기업 등 금융 사각지대의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휴면예금의 원권리자가 환급을 원할 경우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을 통해 언제든 조회하고 돌려받을 수 있다.
휴면예금 온라인 지급신청 사이트인 휴면예금 찾아줌에 접속하면 별도 회원가입 없이 24시간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고 지급신청을 하면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휴면예금이 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출연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으면 된다.
한편 서금원은 올해 상반기 OSB·안양·웰컴·페퍼저축은행, 인도해외은행(Indian Overseas Bank) 등 5개사와 휴면예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휴면예금 출연 금융회사는 총 105개사로 늘어났다.
서금원은 연내 모바일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출시하고 고령층·장애인를 위해 주민센터를 통한 휴면예금을 조회·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권리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휴면예금 출연 협약을 상호금융업권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휴면예금을 찾아 생계자금에 보탰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며 "서금원은 서민들이 소중한 재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휴면예금 찾아줌 모바일 서비스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