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엔비디아가 올 3분기에도 어김없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3분기(8∼10월) 매출 350억8000만달러(49조1190억원), 주당 순이익 0.81달러(1134원)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측을 모두 상회한 수치다.
특히 매출의 경우,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했다.
최근 급격히 불어닥친 AI(인공지능) 열풍 속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달러로 1년 전 92억4000만달러보다 106% 급증했다.
이 중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88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순이익은 전년 동기(92억4300만 달러)보다 108.9% 뛴 193억900만달러(약 28조180억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111만8800만달러) 대비 56% 상승한 174억1100만달러(약 23조9923억원)였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오는 4분기(11월~2025년 1월)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인 370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약 37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경쟁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 사업에 의해 주도됐다.
엔비디아는 해당 부문에서 308억 달러(약 43조126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총매출의 87%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게임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전문 시각화 수익이 17%, 자동차 수익이 72%, OEM 및 기타 수익이 33%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차세대 먹거리인 신제품 ‘블랙웰’을 두고서 “전속력으로(in full steam) 생산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Bloomberg)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2025회계연도 4분기)에 기존 추정치보다 많은 블랙웰을 인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블랙웰과 기존 주력 제품 호퍼 수요가 강력하다면서도, 언제 블랙웰 매출이 호퍼를 넘어설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