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 엔비디아가 일본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사카나AI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사카나 AI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투자자들로부터 총 200억엔(약1860억원)을 투자 받았다.
여기 미국 벤처캐피털(VC) 뉴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즈(NEA), 코슬라벤처스, 럭스 캐피털 등의 투자금이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는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해 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일본 기업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7년 AI스타트업 ABEJA 이후 두번째다.
또 엔비디아와 사카나 AI는 연구개발과 일본 내 AI 인재 양성 등에서 협력하고, AI 개발에 필수적인 영상처리 반도체(GPU) 활용도 촉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7월 설립된 사카나 AI는 소규모 생성 AI 모델을 조합해 효율적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4일에도 또 하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6% 내린 106.21달러(14만19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2조6050억 달러로 줄어들며 3조 달러선과 더 멀어졌다.
특히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소환장(subpoena)을 보내 '반독점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는 더욱 곤두박질쳤다.
이에 전날 하루에만 2789억 달러(약 374조원)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