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부과학성은 첫해 개발 및 정비 비용으로 약 42억 엔을 2025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 연구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신 후가쿠는 세계 최초로 제타급 고속 성능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타는 1조의 10억 배에 해당하는 단위다.
개발 비용 총액 중 국비는 1100억 엔 이상이 될 전망이며, 이화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할 주요 기업을 선정하여 기본 설계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화학 연구소는 신 후가쿠를 공동 개발할 후보로 후지쯔, AMD, 엔비디아 (NASDAQ:NVDA), 인텔 (NASDAQ:INTC)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과 시스템 전체나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 등 구성 요소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화학 연구소는 국산 기술을 핵심으로 하면서 국제 연계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국제 시장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러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공동 개발할 주요 기업은 일반 공모를 통해 2025년 3월까지 선택되며, 기본 설계는 2025년도에 완료되고 상세 설계는 2026년도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운용 개시는 2030년경을 목표로 한다.
해외 반도체 대기업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높은 GPU 개발 실적 때문이다.
최첨단 슈퍼컴퓨터들은 GPU를 사용하여 AI 성능을 높이고 있으며, 신 후가쿠에서도 성능 향상을 위해 GPU 도입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화학 연구소 계산 과학 연구 센터의 마츠오카 사토시 센터장은 "AI용 슈퍼컴퓨터 기술은 해외가 선행하고 있다"며 "그 지식을 도입하면서 일본의 핵심 기술을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높은 AI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의 실현은 일본 과학 연구 발전에 필수적이며, AI를 이용한 과학적 가설 생성 및 시뮬레이션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이 이미 시작됐다.
신 후가쿠는 기존 시뮬레이션과 AI 양쪽 계산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계산 능력으로 초당 10제타(1제타=1조의 1억배) 회 계산 처리를 해낼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실제 운용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인 초당 5000경(경은 1조의 만 배) 회 이상의 계산 능력을 제공하며, 시뮬레이션에서는 후가쿠보다 최소 5~10배 이상의 계산 능력을 갖추어 AI와 결합한 새로운 계산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한층 더 성능 향상을 이루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