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8% 넘게, 코스닥 지수는 11%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609.82에 출발해 개장 직후 2600선이 무너졌고, 오후 들어 2500선과 2400선이 연달아 붕괴되며 2386.96까지 추락했습니다.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일부 줄이며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번갈아 발동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3번째로, 직전 사례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3월 19일입니다.
외국인이 1조52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기관도 2736억원 규모로 팔아치웠습니다. 개인만 1조7001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85%), 기계(-11.10%), 화학(-10.67%), 철강및금속(-10.13%), 섬유의복(-10.07%) 등 모두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0.21% 급락했고, SK하이닉스 (KS:000660)(-9.87%), 삼성전자우(-9.52%), 현대차 (KS:005380)(-8.20%), KB금융 (KS:105560)(-7.69%) 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8.09포인트(11.08%) 폭락한 691.2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7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2억원, 1180억원씩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14.99%), 셀트리온제약(-13.00%), 리가켐바이오(-12.20%), 알테오젠 (KQ:196170)(-11.3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날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3.72% 오른 1만61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24.58% 상승한 1만941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KCGI와 376만6973주를 주당 6만5000원, 총 2448억5324만5000원에 매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49%(9400원) 하락한 8만9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8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고, 매출은 21조6944억원으로 8.5%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증시 전반의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