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은 2021년 3만764건이었던 건수는 2022년 3만9260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5만1151건을 기록하며 크게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도 2021년 2만2548건, 2022년 2만5109건, 2023년 2만8105건으로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해마다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7020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2023년 1만7698건으로 152.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7년부터 반려동물 마일리지 서비스인 '스카이펫츠'를 이어오고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의 반려동물을 스카이펫츠 가족 멤버로 등록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 횟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모으면 운송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선은 1구간당 1포인트, 국제선 1구간당 2포인트가 적립된다. 12포인트를 모으면 국내선 1구간 무료 운송이, 24포인트를 모으면 국제선 1구간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펫팸족 여행객을 겨냥해 '오즈 펫 트래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탑승객에게 사료, 간식, 장난감, 식기 등 '반려견 여행 키트'를 무료로 제공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및 국제선 일부 노선에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t'pet)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1회당(편도) 스탬프 1회를 적립해 준다. 국내선 스탬프 6회, 국제선 스탬프 3회 적립 완료 시 반려동물 편도 1회 탑승이 무료로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에서만 시행했던 기내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지난 7월일부터 국제선으로 확대 운영했다. 운영 노선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상하이·타이베이·방콕·다낭이다.
한편 국내 항공사는 반려동물로 인한 비반려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일정 무게가 초과할 경우 위탁수하물로 반입해야 한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비반려인을 위한 서비스와 안전 지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