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3만9331.85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S&P500지수도 0.62% 상승한 5509.01, 나스닥지수는 0.84% 뛴 1만8028.76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500을 넘어섰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첫 1만8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끌어내리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가 2분기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10%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JP모건도 이틀 연속 신고가 랠리를 펼치며 금융 섹터가 1.1% 상승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최근 고점 대비 13% 가까이 하락하며 이날도 1% 내리는 등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는 하루만에 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69% 하락한 1만8164.0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 빠진 7538.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56% 내린 8121.2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조기총선 2차 결선 투표를 앞두고 정국 전망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영향입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6월 유로존의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가 전년보다 2.5% 상승했습니다.
이는 5월 상승률 2.6% 보다 0.1% 포인트 둔화된 수준으로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가격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 2.9%를 기록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서비스 물가도 4.1%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종목 가운데 남카리브해의 허리케인 베릴이 강력해지면서 영국 재보험사인 베즐리 주가가 5.2%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식품 케이터링 업체 소덱소도 중국 경기 둔화에 직격탄을 맞아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7%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8% 오른 2997.01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중국 제조업 지표 등이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달 중순 열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와 정치국 회의에서 부양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12% 오른 4만74.69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금융주 상승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4만선을 회복했는데요.
미 국채에 이어 일본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등 은행주와 도쿄해상 등 보험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29% 오른 1만7769.1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78% 내린 2만2879.3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하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시프트업과 엑셀세라퓨틱스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5월 무역수지와 6월 ADP취업자 변동, 6월 ISM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조기 폐장합니다.
중국은 6월 차이신 종합 PMI과 서비스업 PMI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기대된다"며 "특히, 코스닥 지수는 수급 악화 속에 최근 3개월래 박스 하단까지 밀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기술적 지지 및 반등에 무게가 더 실리는 이유"라며 "다만, 코스닥 시장 내 비중과 역할이 큰 2차 전지의 상승세가 추세적이지 못한 점은 반등의 폭을 제한시킬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에서 나오는 불확싱성은 당분간 해소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주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는 예정된 것이 없고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수요일 조기폐장 및 목요일 휴장해 단기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금요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KS:005930) 잠정 실적과 금요일 저녁 미국 고용지표 이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