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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사업자 매출 10년 만 첫 감소···지상파는 10% 하락

입력: 2024- 06- 25- 오전 01:40
지난해 방송사업자 매출 10년 만 첫 감소···지상파는 10% 하락

투데이코리아 - ▲ 방송통신위원회 현판.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방송사업자의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고매출에 있어서도 크게 감소하며 방송사업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유료방송, PP(방송채널사업자) 등 361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8조9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지상파가 전년 대비 10.2%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PTV를 제외한 홈쇼핑PP, 일반PP, CP(콘텐츠제공사업자)도 모두 감소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업매출은 전년보다 4242억원 줄어들었으며, PP와 위성도 각각 5181억원, 138억원 감소했다.

CP는 250억원 감소했으며, SO 역시 702억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1.4% 줄어든 3조 5억원에 그쳤으며, 지상파는 2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IPTV만이 매출 5조72억원, 영업이익 2조5211억원을 기록해 증가해 전년 대비 각각 1129억원, 12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에 있어서도 IPTV(24.6%→26.4%)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지상파(20.9%→19.7%), 일반PP(19.7%→19.1%), 홈쇼핑PP(18.6%→18.4%)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SO(9.1%→9.1%)는 변화가 없었다.

방송광고매출은 2조4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크게 줄었다.

특히 지상파가 9273억원으로 23.3% 감소했으며, PP는 16.9% 줄어든 1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IPTV 24.7%, 위성 10.4% 줄어들었으며 오직 SO만이 0.8%의 방송광고매출 개선을 이뤄냈다.

매체별 광고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는 지상파의 점유율이 지난 2014년 57.4%에서 지난해 37.1%로 하락한 반면, PP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1%에서 54.4%로 상승했다.

방송사업자 주요 수익원에 있어서는 수신료, 재송신매출, 프로그램제공매출, 홈쇼핑송출수수료는 증가했지만, 광고, 협찬, 프로그램 판매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상파, PP 등 콘텐츠 제작주체가 VOD, OTT사업자에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한 매출 규모는 2조457억원으로 2.5%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이외에도 방송프로그램 제작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자의 지난해 프로그램 제작비는 5조6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지상파가 전체 제작비의 50.2%를 차지했으며 PP가 42.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정상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현상에 대해 “OTT의 등장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진단했다.

안 교수는 “OTT, 유튜브 등에 관심이 쏠리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를 빼서 인터넷 광고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도 케이블 방송이 주류였지만 OTT 시장이 활성화되며 가입자들이 이탈하고 유료방송을 안보게 되는 코드커팅 현상이 일어났으며 국내도 레거시 미디어 방송들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크게 볼 만한 콘텐츠의 확보와 결합상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안 교수는 “이용자 입장에선 볼거리가 별로 없다면 눈길을 무조건 OTT로 돌리게 돼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유료방송을 가진 플랫폼 사업자가 직접적 투자 혹은 합작투자를 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공급해 가입자를 끌어오는 방법이 하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IPTV가 유료방송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인터넷 등과의 결합상품의 존재를 꼽으면서, 유료방송 생존 전략으로 결합상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알뜰폰과 손을 잡는 등 결합상품을 만들어 줘야만 그나마 일부 이용자, 고객들을 다시 끌어올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형태를 유지한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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