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8일 (로이터)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낙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과거 실패 때문에 비관론에 빠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아직 개최되지도 않았고, 비핵화의 구체 조치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낙관은 금물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반대로 과거에 북한과의 북핵 문제 협의가 실패로 귀결되었다고 하여 오늘의 협의도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론에 빠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다시 나타내면서 "저는 북‧미 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