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0일 (로이터)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0일 미국 행정부가 최근 내놓고 있는 각종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비난하고 한국 정부도 필요하다면 보복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원내 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독불장군식 보호무역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라면서 "미국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잘못된 보복관세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연이은 무역장벽 강화 조치들이 WTO 규정을 위배한 점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그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더욱 구체적으로 미국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서 "만약 문제가 있다면 미국 농‧축산물에 대해서도 상당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