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팬오션에 대해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선대운영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처음 제시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산화물 배출규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정유사 및 하주들과의 장기계약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후선박 해체가 본격화할 경우 대형선단을 운영중인 팬오션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20년 IMO 규제 실시에 따른 운항원가 상승은 대형선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스크러버장착 사선의 경우 감가상각비 증가, 용선의 경우 용선료의 상승, 선박유가격 상승에 따라 운항원가가 오를 것"이라며 "벌크선사의 영업이익은 운항원가 혹은 TCE 이익률을 적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은 5708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팬오션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시황악화, 운영선대축소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팬오션, 최악을 통과하는 벌크선 수요…목표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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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해지는 팬오션에 대한 시선…야속한 업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