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기업 넥스트래커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사진=NASDAQ
[더스탁=신미도 기자] 넥스트래커 (NEXTracker Inc., NASDAQ: NXT) : 2013년 설립된 미국의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넥스트래커(NEXTracker Inc., NASDAQ: NXT)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24달러에 2,660만 주를 상장해 총 6억 3,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넥스트래커의 나스닥 상장은 지난 10월 인텔 (NASDAQ:INTC)(Intel)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9억 9천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로 최대 규모 IPO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17일 종가는 31.64달러로 공모가 대비 31% 상승했다.
넥스트래커의 스마트 태양광 추적기 'NX 호라이즌(NX Horizon)'은 태양광 모듈 양면 모두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지형에서도 설치 가능해 토공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솔루션은 허리케인과 홍수 등의 악천후에 발전소를 보호하는 방어형 격납 기능과 악천후를 감지하고 플랜트 성능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모니터링이 제공된다. 넥스트래커는 현재까지 6 대륙 프로젝트에 총 70기가와트(GW) 이상의 NX 호라이즌 시스템을 공급했다. 넥스트래커가 SEC(미국 증권거래 위원회,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으며, 작년 순이익은 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넥스트래커는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슈가르(Daniel Shugar)가 이끌고 있다. 그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태양광 기업 솔라리아 코퍼레이션(Solaria Corporation)의 CEO로 근무하며 연간 매출을 100만 달러에서 2,7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시켰다. 다니엘 슈가르는 뉴욕에 위치한 렌셀러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전기공학 학사, 캘리포니아 골든 게이트 대학(Golden Gate University)에서 MBA를 취득했다.
사진 = 인라이트 리뉴어블 에너지
인라이트 리뉴어블 에너지 (Enlight Renewable Energy Ltd., NASDAQ: ENLT) : 이스라엘의 에너지 기업 인라이트 리뉴어블 에너지(Enlight Renewable Energy Ltd., NASDAQ: ENLT)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18달러에 1,400만 주를 상장해 총 2억 5,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달 17일 기준 리뉴어블 에너지의 시가총액은 21억 2800만 달러 규모다.
2008년 설립된 인라이트 리뉴어블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 및 설계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회사는 주로 장기 PPA(전력 구매계약, Power Purchasement Agreement)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시설에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인라이트는 통합 솔루션 '인라이트 360'을 통해 그린필드 개발과 프로젝트 설계, 프로젝트 파이낸스(자금 조달), 건설 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한다. 현재 미국과 헝가리, 스웨덴, 스페인, 이스라엘 등 총 11개 국가에서 18.6 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CEO 길라드 야베츠(Gilad Yavetz)는 이스라엘 군용 시스템 기업 BVR 시스템스(BVR Systems)의 마케팅 및 영업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에서 법학 학사를, 텔아비브 대학(Tel Aviv University)에서 MBA를 이수했다.
인라이트의 지난해 9월까지 9개월 간 매출은 1억 3,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4% 성장했다. 지난해 9월까지의 영업이익은 7,56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1% 늘었다. 미국 상장 기업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이스스탁(www.choicestock.co.kr)에 따르면 인라이트의 2021년 매출은 1억200만 달러에 영업이익은 4100만 달러, 당기순익은 1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당기순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사진 = 허사이 그룹
허사이 그룹 (Hesai Group, NASDAQ: HSAI) : 중국의 센서 제조업체 허사이 그룹 (Hesai Group, NASDAQ: HSAI)이 나스닥에 입성했다. 회사는 주당 19달러에 1천만 주를 상장해 총 1억 9,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융시장 플랫폼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허사이 그룹의 이번 IPO는 2021년 이후 미국에서 중국 기업이 1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첫 사례다.
헤사이 그룹의 주력 사업은 3차원 광 감지 및 거리 측정 솔루션인 라이다(LiDAR) 장치다. 이 회사 제품은 근거리 사각지대 탐지용(FT120) 제품과 로보택시와 로보트럭을 위한 QT128, 무인 물류 및 로봇 공학을 위한 중거리 탐지용(XT32) 제품 등이 있다. 허사이 그룹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만 3천대 이상의 라이다를 출하했으며, 특히 지난해 8만 대 이상의 솔루션을 판매했다. 시장 조사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의 보고서에 따르면 허사이 그룹은 2022년 9월 30일로 종료된 9개월 간 전 세계에서 라이다 장치를 판매하는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허사이 그룹은 2014년 CEO 이판 데이비드 리(Yifan David Li)가 공동 설립했으며, 그는 회사의 설립 이전 미국의 컴퓨터 드라이브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판 데이비드 리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에서 기계공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에서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회사는 2022년 9월까지의 9개월 간 7억 9,300만 위안(약 1억 1,7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 바이두(Baidu)와 독일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보쉬(Bosch), 중국의 가전제품 기업 샤오미(Xiaomi) 등이 헤사이 그룹의 주요 주주다. 미국 상장 기업 분석 플랫폼 초이스스탁(www.choicestock.co.kr) 데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27억5200만 달러, 기업가치(EV)는 26억4300만 달러에 이른다. 2021년 기준 매출은 없고 3억 위안의 영업손실과 2억4500만 위안의 당기 순손실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