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그젝트사이언스 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다음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이그젝트사이언스(Nasdaq. EXAS)의 주가가 3개월여만에 10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10월13일 30달러에 거래되던 주가가 11월 반등세를 타면서 최근 70달러를 넘어섰다. 나스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급등세가 2022년 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코로나 영향 벗어나며 호실적 지속 ... 2022년 잠정 매출 26조원 넘을 듯 = 이그젝트사이언스가 지난 달 8일 공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2년 매출은 20억8000만(한화 26조7500억원)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코로나19 테스트 매출을 제외하면 진단부문에만 25% 성장한 것이다.
작년 2월 미래에셋증권은 이그젝트사이언스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그젝트사이언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예측과 같았다. 지난 2021년 매출은 2020년 대비 선별검사에서는 30.3%, 암 정밀진단에서는 27.5% 증가했다.
# 연 매출 24억에서 5년만에 조 단위 매출로 퀀텀점프 = 미국 주식 종목분석 서비스 초이스 스톡(www.choicestock.co.kr)에 따르면, 1995년 설립된 이그젝트사이언스는 2001년 1월 나스닥에 상장된 대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초점을 둔 분자진단 기업이다. 2014년까지는 연간 매출이 고작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2019 매출 8억7600만 달러, 2020년 14억9100만 달러, 2021년에는 연 매출이 17억67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사진 = 미국 종목 분석 플랫폼 '초이스 스톡' 제공
# 2014년 시작된 대장암 조기진단 ... 연평균 125만명 검사 = 이그젝트사이언스(Exact Sciences)의 콜로가드(ColoGuard)는 2014년 FDA가 처음으로 승인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콜로가드가 시판된 2014년 이후 작년까지 1000만명 이상이 콜로가드 키트를 사용했다. 연 평균 125만명이 사용한 셈이다.
# 유방암, 전립선 암 등 암진단 키트 매출 7000억원 넘어설 듯 = 이그젝트사이언스는 유방암과 전립선 암 진단키트 온코타입DX(Oncotype DX)을 개발한 지노믹헬스를 지난 2019년 28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지노믹헬스의 매출은 1억달러를 상회했으며 연간 성장률이 15%에 이르렀다. 이그젝트사이언스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유방암 진단 온코타입의 매출은 6억100만 달러(한화 약 73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의 성장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 이그젝트사이언스 '돈나무 언니' 최애 종목 중 하나 = 국내에서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우드는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ARKK)'를 운영하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올해 1월 테스라 주가가 폭락하자 추가 매수를 통해 비중을 늘리면서 국내외 증시에서 주목을 받았다. 순자산 규모 60억 달러의 이 펀드는 테슬라(NASDAQ:TSLA)가 전제 비중의 10.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ZM)과 로쿠(Rocu Inc. ROCU) 그리고 이그젝트사이언스(EXAS) 3종목이 2월16일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의 22.1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