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젠텍
[더스탁=고명식 기자] 2019년 연 매출 38억원에 불과했던 수젠텍(253840)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잠정 실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젠텍은 연결 기준 매출 1014억원에 2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 가량 줄었다.
작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코로나 상황이 국내외 국내외 진단키트 수요를 견인하며 수젠택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수젠텍은 2019년까지 70억원 가량의 영업 손실이 있었다. 그러나 2020년 들어서 매출은 413억원으로 급등했고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됐다. 2021년에는 연 매출이 772억원으로 큰폭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320억원까지 급증했다
수젠텍은 작년 2월 자가검사키트(SGTi-flex COVID-19 Ag Self) 식약처 허가를 추가 획득해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어린이·초중고 학생, 임신부와 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 등 공공 분야까지 우선 공급할 수 있었다. 또한 편의점, 약국, 온라인 판매까지 병행하며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었다.
사진=수젠텍. 홍보영상 캡쳐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전세계에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도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글로벌 랩시장 타겟의 알러지와 자가면역진단 사업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신사업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제2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겠다”고 전했다.
수젠텍은 최근 여성호르몬 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슈얼리 스마트’를 국내 시장에 런칭했다. 슈얼리 스마트는 여성호르몬의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처음으로 휴대용 디지털 디바이스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연동된다. 회사측은 "다양한 호르몬을 측정하고 패턴을 분석하는 호르몬서비스는 세계 첫 사례로 특화된 디바이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젠텍 손미진 대표이사는 “글로벌 팬데믹이 체외 진단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며 “독자 기술로 다양한 질병 진단과 이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