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이달 20일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이노진(대표이사 이광훈)의 일반 공모 청약에 1조6028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 경쟁률은 1643대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올해 상장 추진 기업 최대 경쟁률을 보인 꿈비(1773:1) 이후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이달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603대1을 기록했고 공모희망가격 밴드 상단인 3000원으로 공모가격이 확정됐다. 향후 이노진은 14일 증거금 납입과 환불을 거쳐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탈모치료 토탈 솔루션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이노진은 안티에이징 기술로 두피 케어에서 피부 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노진 관계자는 "병의원 중심 영역에서 B2C 소비자 영역까지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연된 수출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노진은 2020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2019년 매출 56억원 매출의 이노진은 2021년 연간 매출 93억원을 올렸다. 2020년 1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됐다. 2021년 영업이익은 23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12억원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6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78억원은 광고송출과 PPL 협찬 등에 35억원이 사용되고 신규사업 자금으로 60억원 가량이 집행된다. 연구개발 자금으로는 약 36억원이 투입되고 운영자금에 45억원 가량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광훈 대표가 지분율 44.62%로 최대주주며 배우자가 2.4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10.75%의 지분율 Antonius Rachmat Soelistyo가 2대 주주다. 권득문 등 4명이 2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광훈 대표는 성균관대를 졸업해 한국얀센을 거쳐 2022년 제노덤 대표이사를 지내다 2005년 이노진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