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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테크, 규제개혁 바람타고 도약할까'…로앤굿, 70억원 투자유치 성공

입력: 2023- 01- 31- 오전 08:15
'리걸테크, 규제개혁 바람타고 도약할까'…로앤굿, 70억원 투자유치 성공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리걸테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리걸테크는 법(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법률과 기술의 결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서비스를 말한다. 변호사 검색과 상담 신청, 법령 검색, 업무 처리 등을 도와주는 기술들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리걸테크 시장은 2021년 276억 달러에서 2027년 356억 달러(약 44조원)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리걸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은 7개 사, 예비 유니콘 기업은 27개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리걸테크 산업은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등과의 갈등으로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 대한변협은 2021년 5월 광고 규정을 전면 개정해 리걸테크 스타트업의 법률 플랫폼에 가입하는 변호사들을 징계할 수 있는 근거를 제정해 관련 스타트업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 때문에 산업계와 투자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추세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리걸테크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부·여당도 지난 18일 관련 부처들과 함께 '리걸테크 스타트업 규제혁신 현안 간담회'를 열고 관련 규제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리걸테크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굿(대표 민명기)'은 지난 26일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스프링벤처스, 나우아이비캐피탈, HB인베스트머트, 한빛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로앤굿의 총 투자유치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로앤굿은 앞서 지난해 7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1 투자로 30억원을 유치했으며, 2020년에는 중기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 선정되어 1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2020년 5월 설립된 로앤굿은 국내 최초 사업자를 위한 비즈니스 법률 플랫폼 회사로 변호사 견적상담, 기업 대상 법률강연, 고문변호사 온라인상담 등 다양한 사업자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립 2년만에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4만건 이상의 사건을 의뢰했다. 이는 착수금 기준 14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며 비대면 선임 비율은 40%에 이른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 "로앤굿은 다른 국내 리걸테크 회사들과 달리 일반 소비자인 의뢰인을 위한 법률서비스에 집중하는 회사"라며 "비대면 선임 서비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충분한 법적 도움을 받고, 이로써 법률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결문 검색 서비스 '엘박스(대표 이진)'도 지난달 19일 SV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올 1월 중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시리즈B 라운드의 최종 투자유치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엘박스는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부터 뉴스, 참고문헌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법률데이터 검색서비스다. 2019년 설립된 엘박스는 총 177만건 이상의 판결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 전체 변호사의 1/3이 넘는 총 1만1000명의 변호사가 엘박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SV인베스트먼트의 오탁근 상무는 "엘박스는 데이터에 기반한 진정한 국내 1위의 리걸테크 스타트업으로 법률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엘박스의 사업모델은 단순한 광고 플랫폼이면서 리걸테크를 표방하는 타사와 달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머신러닝을 가미한 진정한 리걸테크 회사이며 향후 B2C비즈니스를 넘어 리걸 파이낸스까지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한편 법률 플랫폼 '로톡'의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는 최근 자사 판례 검색 서비스 '빅케이스'가 출시 1년만에 회원수 1만 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앤컴퍼니의 '빅케이스'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다. 키워드 단위로 판례를 직접 찾아볼 수 있다. 보유 판례 수는 약 320만 건이다. 빅케이스는 핵심 문장을 요약해주거나, 검색 판례와 관련도를 추천하기도 한다. 빅케이스의 누적 판례 검색 횟수는 415만 7000회로, 8초에 1번 판례가 검색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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