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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분기 IPO리포트④] 청약 가뭄에…24곳 중 18곳이 평균경쟁률 하회

입력: 2023- 01- 26- 오후 11:13
[2022. 4분기 IPO리포트④] 청약 가뭄에…24곳 중 18곳이 평균경쟁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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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4분기 청약경쟁률은 평균 300대 1을 하회했다. 전년 4분기 대비는 물론이고 전분기인 3분기 대비로도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4분기에는 24곳 중 18곳이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고, 10개 중 3~4곳 꼴로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월별로는 12월에 상장기업들의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간신히 넘기면서 악화된 투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2022년 4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4곳이 코스닥코스피 상장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바이오, 이노룰스, 모델솔루션,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탑머티리얼, 샤페론, 핀텔, 플라즈맵, 산돌, 저스템, 큐알티, 뉴로메카, 제이아이테크, 디티앤씨알오, 윤성에프앤씨,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티에프이, 엔젯, 유비온, 인벤티지랩, 펨트론, SAMG엔터, 바이오노트가 상장에 성공했다.

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278대 1을 기록했다. 모델솔루션,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1000대 1을 넘기면서 평균치를 끌어올렸지만, 분기 상장기업 중 무려 18곳이 평균치를 하회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 분기 상장기업의 37.5%인 9곳은 경쟁률이 10대 1에도 못 미쳐 한자릿수에 그치기도 했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한파가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491대 1을 보였던 월별 청약경쟁률은 11월 139대 1을 거쳐 12월로 10.8대 1로 쪼그라들었다. 고금리, 대외 변수 등의 영향으로 개인 투자 자금의 안전자산 이동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4분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은 1658대 1을 기록한 에스비비테크였다. 에스비비테크는 수요예측에서는 1710대 1을 기록해 분기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어 모델솔루션(1515대 1)과 티쓰리엔터테인먼트(1384대 1)가 분기 청약경쟁률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4분기 청약성적표는 전분기나 전년대비 크게 후퇴한 것이다. 지난 3분기에는 16곳이 상장한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693대 1을 나타냈다. 넥스트칩, 코난테크놀로지, 에이치피에스피, 성일하이텍, 새빗켐, 대성하이텍, 알피바이오 등 7곳은 경쟁률 1000대 1을 초과했다. 나머지 9곳은 분기 평균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기업은 5곳으로 분기 상장기업의 31%를 차지했다.

전년 4분기에는 24곳이 증시에 올랐으며, 평균 경쟁률은 1100대 1을 기록했다. 알비더블유는 무려 3000대 1을 넘겼고, 지아이텍, 아스플로 (KQ:159010), 트윔, 래몽래인 4곳은 2000대 1을 돌파했다. 이를 포함해 상장기업의 절반인 12곳이 분기 평균경쟁률 1100대 1을 웃돌았다. 2021년 4분기에는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로 IPO시장의 둔화조짐이 있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기업은 24곳 중 2곳이었다.

2022년 4분기 총 청약증거금은 23.7조원이 유입됐다. 모델솔루션과 티쓰리인터테인먼트가 각각 5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았고,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오에스피, 이노룰스 등도 1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았다. 로봇주를 비롯해 섹터의 면면은 다양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 3분기에는 총 증거금이 65.5조원으로 집계됐다. 공모기업 수는 4분기보다 8곳이나 적었지만 3배에 가까운 금액이 몰렸다.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1위를 기록한 성일하이텍(20.1조)과 에이치피에스피(10.9조원)가 인기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 새빗켐(8.1조) 넥스트칩(7.3조), 코난테크놀로지(5.2조) 등에도 5조원 이상의 자금이 쏠렸다. 3분기에는 특히 2차전지,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4분기에는 총 증거금이 127.46조원을 기록했다. 디어유 (KQ:376300)(17.1조), 지아이텍(16.8조), 엔켐(16.4조), 원준 (KQ:382840)(13.3조), 알비더블유(12.4조)는 10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렸다. 콘텐츠 기반의 IP기업들과 2차전지 소부장 기업들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공모규모가 1.5조원이나 됐지만 공모주 일반 청약 증거금은 5.6조원에 그쳤다. 일반청약에 100% 균등방식을 적용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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