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파트너 전지사업부문 생산설비 일부. (사진: 자이글 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자이글이 2차전지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친환경 헬스케어 전문기업 자이글(234920)은 CM파트너 전지사업부문의 제조 공장과 생산설비 등 유무형 자산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74억 원 규모다.
자이글은 LFP(리튬•인산•철)배터리 사업을 위해 10년이상의 LFP 관련 분야 연구와 제조 경험을 가진 CM파트너의 2차 전지사업부분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FP배터리는 전기 오토바이, 골프 카트, 전기 스케이트보드 등 운송 응용 분야와 의료기기, 전자 담배,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다양한 기타 애플리케이션에도 사용되고 있다. LFP배터리는 한국은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전량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안전한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CM파트너의 LFP 2차전지 사업부는 LFP배터리 분야에서 기존 MCN계 배터리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밀도의 배터리 제조와 경제적인 원가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배터리 소재인 양극활물질은 친환경 제조공정상 노하우를 통해 고밀도의 고성능 배터리의 직접 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이글이 생산할 LFP배터리는 그동안 자체 연구소에서 오랜 기간 화학 연구를 베이스로 개발해온 국내기술이다. 기존 LFP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1.3배이상 높고 충방전 효율이 2배에서 4배이상 빠른 고효율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 한다. 에너지 충전율이 높을 뿐 아니라 EV제품 적용시 순간 출력과 고출력이 가능하고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장치로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LFP배터리 시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IRA 시행으로 중국산 수입이 어려워진 미국 및 유럽 등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관련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고성능의 LFP배터리 기술력과 제조기술 확보로 국내외 배터리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늘어나는 LFP배터리 수요에 대응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도 배터리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