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국내 유아가구 1위 브랜드 기업 꿈비가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낸다. 1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꿈비는 유아용품 업계에서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해 아이키우기 편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법인 설립 7년 만에 매출 200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꿈비는 전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 회사는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 4000∼4500원과 공모 예정금액 80억∼9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195만7000주로 상장예정주식 수의 24.7% 수준이다. 다만 이는 증권신고서 제출시 변경될 수 있다. 상장 주관업무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4년 법인 설립된 꿈비는 프리미엄 유아용품 업체다. 경기 수원에 본사가 있으며, 임직원 수는 80여명이다. 유아용품 제조 및 도소매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종속기업으로 소브를 두고 있다. 꿈비는 ‘꿈꾸는 베이비’를 뜻한다. 여기에는 아이들이 꿈을 담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꿈비는 유아가구 브랜드 ‘꿈비’를 근간으로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층간소음매트 브랜드 ‘리코코’,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 그라운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 ‘바바디토’, 반려동물 브랜드 ‘파미야’ 등의 브랜드를 추가하며 지속적인 실적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꿈비의 최근 5개년 매출액 성장률은 36%에 달한다. 설립 4년만인 2018년 매출액 108억원으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다시 3년만인 지난해 2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매출 208억원에 영업이익 23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1.4% 확대됐다. 올해는 140년 전통의 독일 1위 유아가구 브랜드 고이터와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G7커피의 공식 유통사업에 진출해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했다.
유아동 브랜드를 표방하는 꿈비가 저조한 출산률에도 단기간 가파른 성장을 이뤄온 배경에는 핵심경쟁력인 구조디자인이 자리잡고 있다. 구조디자인은 제품의 구조적인 설계를 통해 고객이 불편해하는 요소를 해결하는 것이다.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유아가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IF', 'RED DOT', 'IDEA')를 모두 수상했으며, 제품개발 기획과정에서 특허·디자인권만 344건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혁신제품으로는 설립 초기 런칭한 변신 범퍼침대, 2018년 선보인 먼지끼임과 곰팡이의 저항성을 높인 층간소음매트 ‘클린롤매트’, 아이의 성장사이클에 따라서 변형가능한 모듈형 조립식 원목가구 ‘올스타’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원피스매트’ 등이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꿈비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 제조공정, 사후 관리까지 철저하게 챙겨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꿈비의 강점이다. 아울러 유아용품 시장은 신뢰가 매우 중요한만큼 국내외 공식 인증기관에서 지정한 모든 해당 안전 표준을 통과해 안전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설립 이듬해부터 수출길을 연 꿈비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태국, 러시아 등 1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후 글로벌 강소기업과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잇따라 지정됐다. 올해 7월에는 국가 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타이틀을 획득해 기술력과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박영건 꿈비 대표이사는 “당사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첫 단계인 상장예비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꿈비는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육아 토털케어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