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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제작社 스튜디오미르,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추진…총괄제작 사업모델로 ‘차별화’

입력: 2022- 12- 20- 오전 08:44
애니 제작社 스튜디오미르,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추진…총괄제작 사업모델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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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코라의 전설’ ‘분덕스’ ‘도타: 용의피’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스튜디오미르(408900, 대표 유재명)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내년 2월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완구 및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병행하는 사업모델을 갖춘 국내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회사들과 달리 애니메이션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사업의 안전성을 보다 높이려는 포석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OTT플랫폼의 성장으로 애니메이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회사에 유리한 사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스튜디오미르는 총괄제작 방식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1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년 1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6~27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스튜디오미르는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80만주는 신주 모집이고, 20만주는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구주는 최대주주인 유재명 대표이사가 확정 공모가에 처분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300~1만95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53억~195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8억~1004억원을 제시했다.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국내 대부분의 경쟁사는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스튜디오 미르는 전체 스토리의 기획부터 편집 및 녹음 등 최종적인 작업까지 리드해 애니메이션을 총괄 제작한다.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만 스토리 전개, 애니메이션화, 배경음악, 녹음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고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주 단가도 메인 프로덕션 중심의 일반제작보다 높은 편이고 장편 작품의 수주에도 유리하다.

회사관계자는 “특히 애니메이션 흥행에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최근 게임 및 웹툰 등과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여서 프리 프로덕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간의 경험으로는 탄탄한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총괄제작은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2019년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업계 최초 사례다. 또 넷플릭스 이외에도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수의 흥행 포트폴리오도 확보했다.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코라의 전설’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 ‘분덕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6위 ‘도타: 용의피’ △넷플릭스 시청률 3위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 2위 ‘위쳐: 늑대의 악몽’ 등 여러 작품이 흥행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실적도 회복되면서 IPO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196억원을 거두면서 지난해는 물론 2020년의 연간 매출액을 상회했다. 총괄제작 작품은 지난해 더 많아졌지만 제작의 초기단계여서 매출인식 비중이 낮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확대로 수익성도 제고되고 있다. 지난해 19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됐던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28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 중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총괄제작 파이프라인간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일반제작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일반제작에도 Full 3D를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인원을 충원하기도 했다.

전방시장 환경도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 구독자 확대를 위해 OTT 콘텐츠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콘텐츠 업계의 IP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 확대 등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스튜디오미르에는 연간 제작편수를 능가하는 작품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제작 중인 작품 수는 2020년 7개에서 지난해 11개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작품 제작 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최근 스튜디오미르가 제작에 참여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는 세계 여러 국가(한국, 일본, 필리핀, 포르투갈 등)에서 넷플릭스 TV 시리즈 Top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스튜디오미르의 향후 성장전략은 크로스미디어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IP 공동개발 및 자체 IP 개발 △메인프로덕션 제작사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게임사, 웹툰사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IP 수익 일부를 배분 받을 계획이다. 미국 법인을 통하여 미국 작가와 계약을 통해 자체 IP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함께 협업했던 메인 프로덕션 협력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이사는 “콘텐츠 업계가 제작사 우위 시장으로 넘어온 만큼 총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IP 사업까지 확대해 향후 IP 기반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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