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스팩을 제외하고 올해 마지막 IPO 공모기업인 바이오노트가 증시에 입성한다. 리츠를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 수산인더스트리, 쏘카에 이어 4번째 코스피 상장이다.
#22일 바이오노트 상장=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체외진단 기업이다. 동물용 체외진단 분야와 인체용 바이오콘텐츠 양 날개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콘텐츠 분야는 항원, 항체, 효소, 언컷시트 등 인체 체외 진단 시약이나 연구용 시약에 사용되는 원료 및 반제품을 다룬다. 회사는 체외진단 글로벌 전문가로 코스피 상장사 SD바이오센서를 성장시킨 조영식 의장이 R&D를 이끌고 있으며, 분야별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연구부터 생산, 판매, 사후 관리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콘텐츠 및 동물진단 분야의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전방위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최첨단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최대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동물용 진단 분야의 경우 대부분의 글로벌 경쟁사들이 OEM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회사는 동물 면역진단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7%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형광 면역 진단장비인 'Vcheck F’가 글로벌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인데, 이를 통해 소모품인 진단시약 매출을 지속적으로 거둘 수 있다. 여기에 향후 신제품 모멘텀도 있다. 동물용 분자 진단 POCT 플랫폼 ‘Vcheck M’과 생화학 진단 장비 ‘Vcheck C’ 판매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바이오콘텐츠 분야는 코로나19 국면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신속진단의 주요 원료인 항원 및 항체 반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에 공급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향후에는 독감과 코로나 동시 검사 수요 확대와 함께 에이즈, 말라리아, C형 간염 진단 등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하는 미국의 메르디안과 사업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원 항체 개발 및 생산 능력, 체외 진단용 원료 풀 라인업 구축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메리디안이 가진 분자 진단용 원료, 글로벌 브랜드 및 영업망 그리고 판매 노하우가 합쳐질 경우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노트의 공모가는 9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공모가 희망범위의 하단을 50% 밑도는 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29대 1. 청약은 증거금 1,959억원이 모였으며, 경쟁률 14대 1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