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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가 돈버는 'C2E 시대'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들

입력: 2022- 12- 17- 오전 06:50
창작자가 돈버는 'C2E 시대'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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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창작자가 중심이 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가 다가오면서 관련 스타트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가수, 작가, 디자이너, 예술가 등 특정 콘텐츠를 창작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C2E(Create to Earn) 산업 전반을 말한다.

최근 이용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해 올릴 수 있게 되고 콘텐츠 및 스토리의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수익화가 이뤄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포브스지는 올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가치가 1000억달러(1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 '포스타입(대표 신규섭)'은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플레이메이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포스타입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126억원이 됐다.

포스타입은 크리에이터가 웹툰과 웹소설 등의 콘텐츠 창작물을 손쉽게 판매하거나 팬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창작 콘텐츠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2015년 플랫폼 출시 이래 누적 거래액 약 7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플랫폼내 공개 발행된 콘텐츠 건수도 300만건에 육박한다. 포스타입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콘텐츠 판매와 후원 등으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크리에이터도 10여 명에 달한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김한재 대표는 "포스타입은 500만명에 육박하는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콘텐츠 거래 생태계를 독자적으로 갖췄다"며 "콘텐츠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슈퍼 IP를 발굴하고 확보하는 데 있어 경쟁자 대비 의미 있는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주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타입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웹툰・웹소설 작가 등의 크리이에터를 발굴부터 IP기획 제작협업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하는 '포스타입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에이터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굿즈, 출판물 등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스토어 기능 등을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신규섭 포스타입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이번 투자를 계기로 IP 확장으로 이어질 스토리 창작 생태계를 강화하고 크리에이터에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 내실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빅크(대표 김미희)'는 지난 11월 초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네이버D2SF, 펄어비스캐피탈, 본엔젤스파트너스 등 6개 기관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빅크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빅크 스튜디오'와 팬을 위한 '빅크 앱'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빅크 스튜디오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수익화와 팬덤 성장을 위해 브랜드 홈 빌더와 라이브 솔루션, 콘텐츠 판매 운영, 멤버 데이터분석, 커뮤니티 기능 등을 제공한다. 빅크 앱은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의 라이브 클럽 커뮤니티와 팬 이벤트를 상시 제공하며 프라이빗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2021년 5월 설립된 빅크는 지난 2월 베타 서비스 오픈 후 3개월 만에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기존 플랫폼 대비 높은 크리에이터 수익을 거두며, 콘텐츠 수익 다각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현재 이 회사 LG유플러스, MBC, CJ ENM (KQ:035760) 등 콘텐츠 기업와 협업을 펼치면서 B2B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미희 빅크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전문 콘텐츠를 가진 모두가 잠재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으며 슈퍼 개인이 기업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시대가 왔다"며 "이번에 런칭한 빅크 스튜디오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수익 모델을 개선하고 확장하는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핸드허그(대표 박준홍)가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허그'가 협업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한 누적 정산액 이 지난 11월 60억원을 돌파했다. 젤리크루는 협업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물을 선보이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판매된 상품 수익 등을 크리에이터들에게 매달 정산해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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