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 대표이사. 사진=압타머사이언스〉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가 글로벌 대표 CDMO 중 하나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압타머-약물 접합 항암치료제인 AST-201 임상시험 물질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중국 Asymchem(凱萊英·카이라이잉)사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압타머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한 Asymchem사는 글로벌 시장의 대표 CDMO기업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압타머사이언스의 압타머-약물 접합(ApDC, aptamer-drug conjugate)기반 항암치료제인 AST-201의 GMP 공정 개발 및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해 체결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1 임상시험 물질의 대량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향후 임상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ST-201은 항암제인 젬시타빈을 항암표적 압타머 구조 내 전구물질(prodrug) 형태로 내재화시킨 ApDC 기반 표적 치료제이다. 종양 바이오마커인 GPC3 단백질에 특이적이고 선택적인 압타머를 적용함으로써 젬시타빈의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표적 특이적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젬시타빈을 압타머에 내재화시킴으로써 종양의 항암제 내성 기전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항체 대비 혈액 내 반감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압타머는 약물의 전신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종양 선택성 및 조직 투과율을 가지고 있어, 항체-약물 접합(ADC, antibody-drug conjugate) 치료제 개발의 주요 장애물인 표적도달 전 약물의 조기 유리로 인한 독성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CDMO 계약체결을 통해 ApDC항암치료제 임상 진행을 위한 업무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Asymchem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임상개발 단계 진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