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상 아셈스 대표. 사진=아셈스〉
새해 들어 IPO 시장에서 공모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친환경 접착소재 전문기업 아셈스(대표이사 장지상)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했다.
친환경 접착소재 가공에서 설비까지 프로세스 전체에 대한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 ESG경영 확대에 발맞춰 제품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는 점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셈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이 중 132만~142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를 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7000~8000원) 최상단 가격에 해당한다.
수요예측에는 171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가격미제시(1.11%) 포함 신청수량의 100%에 대해 밴드 최상단 가격인 8,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 중 87.66%(가격 미제시 포함)는 9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7.71%를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ESG 트렌드에 알맞은 친환경 기반의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의 확장성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셈스는 2003년 설립된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이다.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무용제 접착 필름을 개발하며 친환경 접착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데,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특허 및 등록 건 수는 79건에 이른다. 회사는 친환경 접착소재 원료배합 기술, 리사이클 원료 소재 배합기술, 바이오성분 접착소재 배합기술, Zero-waste 공정을 적용한 리사이클 기술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가공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아셈스는 ESG 경영 가속화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무수염색사, 통기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원단인 U-web 등을 개발해 신발, 자동차 분야 등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60억원의 자금이 확보될 예정이다. 주로 해외투자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시설자금의 경우 헤드라이너 생산설비, 무수염색사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와 AURORA(오로라)프린팅 생산설비, 글리터시트 생산설비 투자 등 신규사업에 주로 투입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셈스는 오는 24~25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아셈스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아셈스만의 친환경 기반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을 높여 친환경 접착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No.1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