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1월15일 (로이터) - 14일 오전 페루 남부 해안에서 진도 7.1의 강진이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4시18분 발생했고 진원지는 아카리(Acari)시에서 40km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36km라고 밝혔다.
야밀라 오소리오 아레키파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야우카 지역에서 55세 남성이 바위에 깔려 숨졌다고 말했고 호르헤 차베스(Jorge Chavez) 페루 민방위연구소 소장은 지역 라디오 방송국 RPP에 65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오로시오 주지사는 몇몇 자치 지역에는 전기가 끊겼으며 많은 도로와 점토로 지은 집들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해안 마을 로마스 (Lomas)의 많은 주민들은 여진을 느낀 후 대피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두 지역인 챠라 (Chala)와 아카리 (Acari) 마을을 방문한 후 1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지진은 페루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주택을 지을 때 점토를 사용해 내구력이 약해 피해가 크다. 2007년 발생한 지진으로 이카 지역에서만 수백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페루 해사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해안에서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관계자는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으며 광산이 붕괴해 1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지만 후에 이 발표를 철회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