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3일 (로이터) - 북한이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 20여 곳이 있고 이 가운데 최소 13곳이 확인됐다는 한 미국 민간 연구소의 보고서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것을 북한의 '기만'이라는 식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라면서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게 의무조항인 어떠한 협정도, 어떠한 협상도 맺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걸 ‘기만'이라고 하는 건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이러한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협상을 조기에 성사시켜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