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9일 (로이터) - 북한이 관영 매체들을 통해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남북한이 '우리 민족끼리' 원칙에 따라 판문점 선언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남한을 압박하고 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기사에서 "판문점 선언이야말로 온 민족의 의사와 염원에 맞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지향에도 부합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민족공동의 강령"이라면서 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과의 불법 거래 이유로 다른 나라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면서 이를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고집하면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가로막으려는 반통일세력의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판문점 선언을 성실히 이행해나갈 때 북남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에 대한 겨레의 지향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 ;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