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06일 (로이터) - 무더위에 일본이 내년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서머타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6일 산케이 신문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표준시간을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이 도입되면 경기는 이른 아침 시원한 시간대에 치러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당인 자민당은 내년 6월부터 8월 간 시범적으로 서머타임을 도입해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일본은 서머타임을 도입하지 않은 소수의 주요 경제국 중 하나이다. 산케이 신문은 서머타임이 도입된다면 2019년과 2020년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림픽 개최시기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연중 가장 덥고 습한 7,8월에 진행된다면 선수와 관객들의 건강도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아베 총리에게 마라톤 등의 경기가 시원한 시간대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머타임을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