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03일 (로이터) -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3일 논평을 통해 남한 정부가 "외세 의존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제정신을 가지고 북남 관계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조선은 개인 명의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이 채택 발표된 지 석 달이 넘은 오늘까지도 겨레에게 기쁨을 더해줄 만한 실속 있는 사업들이 활력 있게 전개되지 못 하고 있는 것은 남의 눈치나 보며 표리부동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주변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판문점 선언 이행의 주인은 북과 남"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정치적 잇속이나 체면 유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정신을 가지고 북남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