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07일 (로이터) -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인 영향에 7일 일본 증시가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인상 타이밍과 위험 자산의 단기 향방을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나흘간 상승세를 보였던 니케이지수는 0.18% 내린 16,869.0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달러가 엔 대비 강세를 보여 주간으로 이 지수는 2.5% 상승하고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 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선임 전략가는 "(이날 오전) 달러가 엔 대비 다소 후퇴해 니케이지수의 상승세가 멈춘 것 같다. 미국 고용 지표와 관련해 주목해야할 점은 만약 지표가 강하게 나올 경우 미국 증시가 이를 견딜 수 있을 것인가와 달러가 엔 대비 얼마나 강세를 보이는가다"라고 말했다.
오늘 밤 나올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명분을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금융 시장이 이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치카와는 또 "주말 동안 리스크 선호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유로존의 상황과 파운드의 변동성"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 약세를 보였던 파운드는 이날 오전 또 한번 31년래 저점을 경신했다.
한편 최근 몇몇 소매업체가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소매업종지수가 1.76% 내린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드러그 스토어 운영업체 기린도홀딩스(Kirindo Holdings)가 내년 2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5.2% 하락한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