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3일 (로이터) -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면서 118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지난주 목요일 119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튿날 소폭 하락한데 이어 이날 본격적인 하락 조정 양상을 보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로 7.30원이 낮은 1182.90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춤거리는 가운데 역내외로 일부 롱 포지션이 정리된 것이 이날 환율의 주된 하락 요인이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을 내준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도 소폭이나마 반등중이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바탕으로 진행된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함께 1180원대 중반 레벨로 떨어진 뒤 오전중 소강 상태를 보였다. 오전장 레인지가 1183-1185원대의 2원 레인지에 그칠 정도였다.
환율은 오후들어 추가 하락에 나섰다. 추가로 롱스탑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은 1181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 움직임은 저점 대비로 낙폭을 약간 만회하는 수준이었다.
오늘 대체로 시장의 활력이 크지 않았다. 이날 전체 거래 범위도 4원을 넘지 않았다. 거래량도 70억 달러에 못 미치면서 지난 3월 말 이후 두 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네고 물량도 있었고 역외도 일부 팔면서 좀 밀리긴 했는데 장중 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3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 시가 1185 고가 1185.1 저가 1181.4 종가 1182.9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유가증권시장) : 42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