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9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하락해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경제 성장과 산업용 비철금속 수요에 타격을 줄 가능성을 높인 탓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0% 하락한 톤당 6,623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589.50달러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역분쟁으로 경제 성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 구리와 여타 금속 가격을 짓눌렀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 자문은 국가안보에 민감한 미국 기술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인수를 단속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5.09달러까지 하락했다가 0.08% 상승한 95.34를 나타냈다. 달러는 약세 시 금속 값을 부양한다.
이날 발표된 지난 1분기(1~3월)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당초 산출했던 것보다는 둔화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연율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2.2%와 수정치 2.2%를 하회했다.
아연은 0.7% 오른 톤당 2,874달러로 거래를 마쳐, 이날 비철금속들 중에는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아연 생산공장은 상하이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직후 아연 생산량을 10%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낮은 가격과 거래 비용을 다루기 위해서다.
알루미늄은 1.0% 하락하며 톤당 2,155달러로 마쳤다. 납은 1.5% 내린 톤당 2397.50달러로 마감했다.
주석은 1.3% 하락한 톤당 1만9600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테인레스 재료인 니켈은 0.6% 하락한 1만4780달러에 장을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