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11일 (로이터) -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지출을 늘릴 예정이며, 강력한 고용시장 덕에 이들의 구직 기대감은 높아진 반면 실직 걱정은 줄어든 것으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신 월간 소비자기대 보고서를 통해서 확인됐다.
6월 말 1,300명의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모아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 중에 35% 가까이는 1년 전에 비해서 생활이 더 나아졌다고 답했다. 이 같은 비율은 조사가 시작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전체적인 성장세는 강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최근 하락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한 현재 연방준비제도의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 응답자들의 향후 1년 동안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5월 조사 때의 2.6%에서 2.5%로 소폭 떨어졌지만, 응답자들은 향후 3년 동안 물가가 2.8% 수준으로 강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과 일치한다.
또한 응답자들 중 절반은 향후 1년 동안 지출을 최소 3.3% 더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조사 때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 2.6%보다 높아진 것이다.
응답자들은 또한 노동시장 강도에 대해 광범위한 신뢰를 보였다. 향후 1년 동안 실직 가능성은 지난 번 조사 때의 13.6%에서 13.5%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 구직 가능성은 56.7%에서 59.2%로 올라갔다.
* 원문기사 기자)